수더분한 아저씨들인 줄 알았다. 봉숙이, 같은 유쾌발랄 노래를 부르는 그룹인 줄 알았다.
그런 줄만 알았던 장미여관의 콘서트에 댕겨왔다. 근데.... 이 아저씨들에게 이런 매력이 있을 줄이야!!
그동안 몰라봐서 미안하고 또 이제라도 알게되서 다행스러웠다.
어쩜 이렇게 가슴을 저미는 노래들을 하는지.
퇴근하겠습니다. 엄마 냄새. 사람 사이. 옥탑방까지.
정말.. 이번 앨번 대박~!
오래 버텼네 참나 오래 버텼어
이 나이 먹을 동안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살았네
배고픈 세상 가난한 청춘이라 음음
나 기대하는 사람들의 책임감에 버텼네
퇴근하겠습니다 퇴근하겠습니다
이놈의 쥐꼬리만한
월급으로 버텨왔는데
퇴근하겠습니다 퇴근하겠습니다
나 이제 행복 찾아
멀리멀리 떠나렵니다
퇴근하겠습니다
무책임한 남자 나는 바보같은 남자
나 혼자 행복하게 살겠다고
그만둔다 말했네
답답한 세상 가난한 청춘이라 음음
나 이러지도 저러지도
아무것도 못하네
퇴근하겠습니다 퇴근하겠습니다
이놈의 쥐꼬리만한
월급으로 버텨왔는데
퇴근하겠습니다 퇴근하겠습니다
나 이제 행복 찾아
멀리멀리 떠나렵니다
그만두겠습니다 나 그만둡니다
에라 모르겠다 나는
인생 한 번 걸어볼랍니다
퇴근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