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깨달음

일상, 기록 2021. 1. 25. 15:09

지난 주말, 해야 할 일이 쌓여 있는데 일단 미뤄두기로 했다. 

잡고 있는다고 답이 나올 것도 아니고, 어영부영 시간만 보낼 것 같았다. 

 

그리고 오늘,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난 나의 결정을 참으로 칭찬한다. 

 

끌어안고 있다고 해결될 일도 아니고

그렇다고 주말 내 일을 끝내지도 않았을 것이다. 

어차피 오늘 새벽, 졸린 눈을 부비며 했어야 할 일. 

 

그럴 바에야 편히 쉬는 게 나았다. 

옳은 결정이었다.  

 

그런데 난, 그동안 이렇게 살지 못한 것 같다. 

어떤 문제들이 있으면, 지금 당장 해결될 것도 아닌데 

혼자 속을 끓이며 어영부영 시간만 보냈다. 

그리곤 데드라인에 임박해서야 겨우겨우 일을 끝냈다. 

 

어차피 이렇게 될 일, 

잠시 여유라도 찾고 몸이라도 편하면 좋지 않은가. 

 

이 세상 이치를 이제야 깨달았다. 

Posted by -soo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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