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거긴 어때?
이제 숨 쉬는 것 편해졌어? 아프지 않고?...
우리는 서로의 안부를 챙기며 엄마 없는 일상에 익숙해져 가고 있어...
그리고 어제, 첫 명절을 맞았지.
어제 우리가 만든 음식 어땠어? 괜찮았나?..
좀 많이 어설펐지?...
.. 엄마가 차려낸 명절 음식을 수십년 보고 먹었는데 왜 깜깜일까,
이렇게 했나, 저렇게 했나... 이게 맞나, 저게 맞나...
전 하나를 부치면서도 고개를 갸우뚱 거렸어.
겨우 모양새 맞춰 차례상 올릴 음식을 차려냈는데
왜 그리 허전해 보일까,
새삼 엄마의 빈자리가 느껴졌어.
눈물이 나려는 걸 겨우겨우 참았어, 후..
..
이틀 후면 엄마 생일이네.
.. 그때 만나자, 엄마 보러 갈게.
보고 싶은 엄마... 곧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