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바보같은 선택과 번복의 끝을 달리고 있다. 이 나이 먹도록 뭐한 건지. 

왜 그 중요한 일에 결단 하나 내리지 못하는 거야. 

정말 민망하고 밍구스러워서 어디 숨어버리고 싶다. 

 

2. 그저 내 앞에 주어진 일만 하면 그만인 줄 알았는데, 그래서 그렇게 살았는데 

지나고 보니 덧없더라. 

주위도 둘러보고 쉬어가며 그렇게 사는 게 더 멀리, 더 오래 가는 법인데 

이제사 그걸 깨달았다. 

그렇다고 뭔가 획기적으로 바뀌진 않았지만 그런 삶이 있다는 걸 알았다는 것에 

일단은. 

 

3. 인생은 정말 선택의 연속인 듯.

결과가 나오기 전까진 어떤 게 최선인진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오늘 이 선택이 또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 

덤덤한 척 해보지만 사실 넘넘 무섭고 겁이 난다. 

근데 더 무서운 건, 이 선택에 대한 모든 책임은 오롯이 나에게 있다는 것. 

... 엄마가 더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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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기 전에 잔나비, 그들의 노래를 듣는다. 

어떤 노래든 다 좋지만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와.. 이 노래를 들으면 마음이 바스락거린다. 

 

'나는 읽기 쉬운 마음이야'

어떻게 이런 가사를 쓰니... 

그 음색은 또 어쩔거야.... 

 

듣고 또 들어도 들을 때마다 새롭고.. 감동한다. 

오늘 비까지 오니, 더 좋네. 

 

열 번.. 아니 서른 번만 더 듣고 자야지. 

Posted by -soo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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