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바보같은 선택과 번복의 끝을 달리고 있다. 이 나이 먹도록 뭐한 건지.
왜 그 중요한 일에 결단 하나 내리지 못하는 거야.
정말 민망하고 밍구스러워서 어디 숨어버리고 싶다.
2. 그저 내 앞에 주어진 일만 하면 그만인 줄 알았는데, 그래서 그렇게 살았는데
지나고 보니 덧없더라.
주위도 둘러보고 쉬어가며 그렇게 사는 게 더 멀리, 더 오래 가는 법인데
이제사 그걸 깨달았다.
그렇다고 뭔가 획기적으로 바뀌진 않았지만 그런 삶이 있다는 걸 알았다는 것에
일단은.
3. 인생은 정말 선택의 연속인 듯.
결과가 나오기 전까진 어떤 게 최선인진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오늘 이 선택이 또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
덤덤한 척 해보지만 사실 넘넘 무섭고 겁이 난다.
근데 더 무서운 건, 이 선택에 대한 모든 책임은 오롯이 나에게 있다는 것.
... 엄마가 더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