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별 일 없이 지나가는 것이 지루할 때가 있었다.
그런데 살다보니, 별 일 없이, 그렇게 무탈하게 하루를 보내는 게
얼마나 어렵고 귀한 일인지 새삼 깨달았다.
요즘은 정말 심심한 일상이다.
가끔 예기치 못한 변수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전처럼 요란스럽게 마음을 조급히 갖지 않으려 노력한다.
오늘은 청소하고 빨래하고 분리수거 내놓고
하루 연체된 책 반납하고 짧지만 산책도 했다.
내일은 장보고 맛있는 거 해먹어야지.
바빠지기 전에
심심하고 무탈한 하루하루를 마음껏 누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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