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하기

일상, 기록 2025. 7. 19. 23:30

문득, 뭔가 생활에 변화를 주고 싶었다.

지금 생활에 불만이 있는 것도 아니고 무슨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왠지 이대로 살면 안 될 것 같은 불안감이 엄습했다. 

 

그리고 가만, 그 속을 들여다 보니 그 안에는 섭섭함과 서운함이 있었다. 

내가 정말 외로웠을 때, 누군가의 손길이 필요했을 때. 그때 주위 사람 누구도 없었다.

내가 도움을 청하지 않았을 수도 있고, 그들이 보고도 굳이 아느채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어쨌든 그렇게 감정만 남았다. 

그렇게 지나가는가 싶었는데 시간이라는 이불을 덮고 가만 숨죽이고 있었더라. 

그냥 하루하루, 해야 하니 하고 먹어야 하니 먹고 자야하니 자고. 

하나하나 행동 의미를 1도 찾지 못한 채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제 잠 깨서 기지개를 펴고 보니, 이건 아니다 싶은 거다. 

무서워서, 힘들어서, 아파서, 서글퍼서, 눈물이 나서, 초라해 보여서, 두려워서, 외로워서, 민망해서, 하기 싫어서

그렇게 외면했던 마음을 더 이상 덮어놓을 수 없다. 

앞으로 한 걸음 나아 가려면 마주해야 한다. 

 

변하고 싶다면, 이대로는 안 된다. 

지금이 기회다. 때가 왔다. 

마주해라. s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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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o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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